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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몬

이제 의심은 아무 소용이 없다 당신의 어깨가 나에게 기대어오는 밤이면 당신을 위해서라면 나는 모든 세상을 속일 수 있다 / 허수경, 레몬
가난하고도 즐거워 오랫동안 마음의 파랑 같을 점심식사를 나누던 빛 속, 누군가 그 점심에 우리의 불우한 미래를 예언했다 우린 살짝 웃으며 대답했다 우린 그냥 우리의 가슴이에요  허수경, 레몬
당신의 눈 속에 가끔 달이 뜰 때도 있었다 여름은 연인의 집에 들르느라 서두르던 태양처럼 짧았다 - 레몬, 허수경
그러나 새로 온 여름에 다시 생각해보니 나는 수줍어서 그 어깨를 안아준 적이 없었다 후회한다 /허수경, 레몬
달이 뜬 당신의 눈 속을 걸어가고 싶을 때마다 검은 눈을 가진 올빼미들이 레몬을 물고 향이 거미줄처럼 엉킨 여름밤 속에서 사랑을 한다 당신 보고 싶다 - 허수경, 레몬
예언은 개나 물어가라지, 우리의 현재는 나비처럼 충분했고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그리고 곧 사라질 만큼 아름다웠다. - 허수경, 레몬
당신의 어깨가 나에게 기대오는 밤이면, 당신을 위해서라면 나는 모든 세상을 속일 수 있다 /허수경, 레몬 백현시 lu

허수경 레몬 속에 박하 우리의 당신을 잡아줄래요 sinzybyul_

허수경 레몬 너무 좋네
예언은 개나 물어가라지, 우리의 현재는 나비처럼 충분했고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그리고 곧 사라질 만큼 아름다웠다. /허수경, 레몬
/ 1400 예언은 개나 물어가라지, 우리의 현재는 나비처럼 충분했고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그리고 곧 사라질 만큼 아름다웠다. /허수경, 레몬
예언은 개나 물어가라지, 우리의 현재는 나비처럼 충분했고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그리고 곧 사라질 만큼 아름다웠다. /허수경, 레몬 너무 리들해리라 허겁지겁 퍼왔음
당신 보고 싶다, 라는 아주 짤막한 생애의 편지 만을 자연에게 띄우고 싶던 여름이었다 /레몬, 허수경
나는 당신의 연인이 아니다, 생각하던 무참한 때였다, 짧았다, 는 내 진술은 순간의 의심에 불과했다 길어서 우리는 충분히 울었다  허수경, 레몬
우리의 현재는 나비처럼 충분했고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그리고 곧 사라질 만큼 아름다웠다 /허수경, 레몬

여름을 얘기하는 시 중에 제일 좋아하는 두 편 허연 칠월이랑 허수경 레몬이다
당신의 어깨가 나에게 기대어오는 밤이면 당신을 위해서라면 나는 모든 세상을 속일 수 있다  허수경, 레몬
달이 뜬 당신의 눈 속을 걸어가고 싶을 때마다 검은 눈을 가진 올빼미들이 레몬을 물고 레몬향이 거미줄처럼 엉킨 여름밤 속에서 사랑을 한다 당신 보고 싶다, 라는 아주 짤막한 생애의 편지만을 자연에게 띄우고 싶던 여름이었다 허수경, 레몬
달이 뜬 당신의 눈 속을 걸어가고 싶을 때마다 검은 눈을 가진 올빼미들이 레몬을 물고 레몬향이 거미줄처럼 엉킨 여름밤 속에서 사랑을 한다 당신 보고 싶다, 라는 아주 짤막한 생애의 편지만을 자연에게 띄우고 싶던 여름이
홍보² 예언은 개나 물어가라지, 우리의 현재는 나비처럼 충분했고 영영 돌아오지 않을 것처럼 그리고 곧 사라질 만큼 아름다웠다. | 허수경, 레몬 ⚠️ TRIGGER WARNING


속에

너의 눈빛 그 속에 나는 있다 미약한 약속의 생이었다 실핏줄처럼 가는 약속의 등불이었다 허수경, 너의 눈 속에 나는 있다
* 어쩌면 네가 밤 속에 누워 녹아갈 때 물 없는 사막은 너를 향해 서서히 걸어올지도 모르겠어 사막이 어쩌며 너에게 말할지도 몰라 사랑해, 네 눈물이 지하수를 타고 올 만큼 날 사랑해줘 허수경 / 밤 속에 누운 너에게

허수경 레몬 속에 박하 우리의 당신을 잡아줄래요 midory1204

어쩌면 네가 밤 속에 누워 녹아갈 때 물 없는 사막은 너를 향해 서서히 걸어올지도 모르겠어 사막이 어쩌면 너에게 말할지도 몰라 사랑해, 네 눈물이 지하수를 타고 올 만큼 날 사랑해줘 /허수경, 밤 속에 누운 너에게
어쩌면 네가 밤 속에 누워 녹아갈 때 물 없는 사막은 너를 향해 서서히 걸어올지도 모르겠어 사막이 어쩌면 너에게 말할지도 몰라 사랑해, 네 눈물이 지하수를 타고 올 만큼 날 사랑해줘 /허수경, 밤 속에 누운
우리들의 마음속에는 언젠가 꾸었던 꿈들이 있습니다. 어쩌면 우리들의 마음은 그 꿈들이 숨죽이며 누워 있는 지층일지도 모릅니다. — 허수경,『아틀란티스야, 잘 가』
사랑해, 네 눈물이 지하수를 타고 올 만큼 날 사랑해줘 / 허수경, 밤 속에 누운 너에게
아마도 내가 당신을 잊어버린 것 같다. 그렇지 않고야 이렇게 잠 속에 든 당신 옆에 내가 누워 있겠는가. 이제 당신을 나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_허수경, 여기는 그림자 속
빛 속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 이를테면 시간을 거슬러가서 아무것도 만나지 못하던 일, 평행의 우주를 단 한 번도 확인할 수 없던 일 - 빛 속에서 이룰 수 없는 일은 얼마나 많았던가, 허수경
새로 시작된 세기 속에 한사코 떠오르는 얼음벽, 그 앞에 서서 옛적처럼 목이 쉬어가면서도 임을 부르는 곡을 해야겠다 싶었기에, 시경의 시간 속에서 울었던 옛 가수들을 위하여 잘 익어 서러운 술을 올리고 싶었기에. 허수경 시집, 시인의 말 중.

아마도 내가 당신을 잊어버린 거겠지, 그렇지 않고야 이렇게 잠 속에 든 태양 안에서 돗자리를 깔고 누워 타는 줄도 모르고 어느 가운데를 건너겠는가. 이제 당신을 나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허수경, 여기 그림자 속
아마도 내가 당신을 잊어버린 거겠지. 그렇지 않고야 이렇게 잠 속에 든 태양 안에서 돗자리를 깔고 누워 타는 줄도 모르고 어느 가운데를 건너겠는가. 이제 당신을 나라고 불러도 될 것 같다. /허수경, 여기는 그림자 속
사랑해, 네 눈물이 지하수를 타고 올 만큼 날 사랑해줘. |밤 속에 누운 너에게, 허수경
기차는 지나가고 밤꽃은 지고 밤꽃은 지고 꽃자리도 지네 오 오 나보다 더 그리운 것도 가지만 나는 남네 기차는 가네 내 몸 속에 들어온 너의 몸을 추억하거니 그리운 것들은 그리운 것들끼리 몸이 먼저 닮아 있었구나 — 허수경,「기차는 간다」
사랑해, 네 눈물이 지하수를 타고 올만큼 날 사랑해줘. 밤 속에 누운 너에게 _ 허수경 희철
/ 허수경, 밤 속에 누운 너에게
기차는 지나가고 밤꽃은 지고 밤꽃은 지고 꽃자리도 지네 오 오 나보다 더 그리운 것도 가지만 나는 남네 기차는 가네 내 몸 속에 들어온 너의 몸을 추억하거니 그리운 것들은 그리운 것들끼리 몸이 먼저 닮아 있었구나 기차는 간다, 허수경

허수경 레몬 속에 박하 우리의 당신을 잡아줄래요 219sael219

기차는 지나가고 밤꽃은 지고 밤꽃은 지고 꽃자리도 지네 오 오 나보다 더 그리운 것도 가지만 나는 남네 기차는 가네 내 몸 속에 들어온 너의 몸을 추억하거니 그리운 것들은 그리운 것들끼리 몸이 먼저 닮아 있었구나 기차는


박하

우린 서로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모르지 아침에 일어나면 내 목을 누르는 슬픔 그저 지나갔으면 했지만 매일의 손님이야, 이 슬픔은 왜 그런지 나도 몰라 아마도 내 아침의 습관이겠지 / 허수경, 박하
박하 향기가 네 상처와 슬픔을 지그시 누르고 너의 가슴에 스칠 때 얼마나 환하겠어, 우리의 아침은 어디에선가 박하 향기가 나면 내가 다녀갔거니 해줘 /허수경, 박하
네가 쓰러졌는데도 난 몰랐고 내가 우는데도 넌 몰랐지 꼭 우리는 모르는 사람들 같았지만 우리가 사랑하는 건 단 하나, 빛나는 우리 인생의 별 /허수경, 박하
살아가는 거야, 서로 사랑하는 우리 상처에 짓이겨진 박하 향기가 날 때까지 박하 향기가 네 상처와 슬픔을 지그시 누르고 너의 가슴에 스칠 때 얼마나 환하겠어, 우리의 아침은 어디에선가 박하 향기가 나면 내가 다녀갔거니 해줘 /허수경, 박하
살아가는 거야, 서로 사랑하는 우리 상처에 짓이겨진 박하 향기가 날 때까지 박하 향기가 네 상처와 슬픔을 지그시 누르고 너의 가슴에 스칠 때 얼마나 환하겠어, 우리의 아침은 어디에선가 박하 향기가 나면 내가 다녀갔거니 해
우리가 사랑하는 건 단 하나, 빛나는 우리 인생의 별 살아가는 거야, 서로 사랑하는 우리 상처에 짓이겨진 박하 향기가 날 때까지 /허수경, 박하

살아가는 거야, 서로 사랑하는 우리 상처에 짓이겨진 박하 향기가 날 때까지 박하 향기가 네 상처와 슬픔을 지그시 누르고 너의 가슴에 스칠 때 얼마나 환하겠어, 우리의 아침은 어디에선가 박하 향기가 나면 내가 다녀갔거니 해줘 / 허수경, 박하
살아가는 거야, 서로 사랑하는 우리 상처에 짓이겨진 박하 향기가 날 때까지 박하 향기가 네 상처와 슬픔을 지그시 누르고 너의 가슴에 스칠 때 얼마나 환하겠어, 우리의 아침은 어디에선가 박하 향기가 나면 내가 다녀갔거니
우리의 아침은 어디에선가 박하향기가 나면 내가 다녀갔거니 해줘 - 박하, 허수경
어디에선가 박하 향기가 나면 내가 다녀갔거니 해줘 -박하,허수경
박하 향기가 네 상처와 슬픔을 지그시 누르고 너의 가슴에 스칠 때 얼마나 환하겠어, ​우리의 아침은 어디에선가 박하 향기가 나면 내가 다녀갔거니 해줘 허수경/박하


당신을

내 손을 잡아줄래요? 피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내가 왜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그 막연함도 들어볼래요? -허수경, 내 손을 잡아줄래요?
내 손을 잡아줄래요? 피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내가 왜 당신을 사랑할 수 밖에 없는지 그 막연함도 들어볼래요? 내 손을 잡아줄래요? / 허수경

허수경 레몬 속에 박하 우리의 당신을 잡아줄래요 Until_red_gone

내 손을 잡아줄래요? 피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내가 왜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그 막연함도 들어볼래요? 허수경. 내 손을 잡아줄래요? 中
내 손을 잡아줄래요? 피하지 말고 피하지 말고 내가 왜 당신을 사랑할 수밖에 없는지 그 막연함도 들어볼래요? 허수경, 내 손을 잡아줄래요? 양세종
내가 살아 있어 당신이 날 사랑해 당신이 살아 있어 나는 당신을 예뻐해  허수경, 여기는 이국의 수도
떨리던 여름은 고요한 몸이 되어 멀리 있는 당신을 안았다. /운수 좋은 여름, 허수경


향기가

호텔 앞에는 병이 들고도 꽃을 피우는 장미가 서 있으니 오늘은 조금 우울해도 좋아 장미의 몸에 든 병의 향기가 저녁의 공기를 앓게 하니 오늘은 조금 우울해도 좋아 허수경. 이국의 호텔 中


돌아오지

그때마다 별을 생각했네 그때마다 아침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던 다리 밑에 사는 거지를 생각했네 수수께끼였어, 당신이라는 수수께끼, 그 살 밑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잊혀진 대륙들은 횟빛 산맥을 어린 안개처럼 안고 잠을 잤을까? /허수경, 수수께끼
그때마다 별을 생각했네 그때마다 아침에 나가서 돌아오지 않았던 다리 밑에 사는 거지를 생각했네 수수께끼였어, 당신이라는 수수께끼, 그 살 밑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잊혀진 대륙들은 횟빛 산맥을 어린 안개처럼 안고 잠을 잤을까?

기억 앞에 '차갑다' 라는 형용사를 붙인다 해도 지나간 것들은 아무리 지긋지긋하고 진저리가 쳐진다 해도 그리운 그 무엇을 품고 있다. 지나간 것이니까. 돌아오지 않을 것이니까. /허수경, 너 없이 걸었다


수수께끼

차비 있어? 차비는 없었지 이별 있어? 이별만 있었지 /허수경, 수수께끼
왜 그때 헤어졌지,라고 우리는 만년 동안 물었던 것 같네 아직 실감 나지 않는 이별이었으나 이별은 이미 만년 전이었어 /허수경, 수수께끼
수수께끼였어, 당신이라는 수수께끼, 그 살肉밑에서 얼마나 오랫동안 잊혀진 대륙들은 횟빛 산맥을 어린 안개처럼 안고 잠을 잤을까  허수경,수수께끼
당신이 만년 동안 내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들여다보고 있었네 내가 만년 동안 당신 얼굴에 흐르는 눈물을 붙들고 있었네 먼 여행 도중에 죽을 수도 있을거야 나와 당신은 어린 꽃을 단 눈먼 동백처럼 중얼거렸네 - 허수경, 수수께끼
차비 있어? 차비는 없었지 이별은? 이별만 있었네 -허수경, 수수께끼 黎白


나면

사랑이 떠나갔다는 걸 알았을 때 사람들의 가슴에서는 사막이 튀어나왔는데 사막이 저리도 붉은 꽃이 핀다는 건 아무도 몰라서 꽃은 외로웠지 -허수경 비행장을 떠나면서

허수경 레몬 속에 박하 우리의 당신을 잡아줄래요 wikitree

사랑이 떠나갔다는 것을 알았을 때 사람들의 가슴에서는 사막이 튀어나왔는데 사막에 저리도 붉은 꽃이 핀다는 건 아무도 몰라서 꽃은 외로웠지 허수경, 비행장을 떠나면서


잡아줄래요

사랑을 할 때 어떤 손금으로 상대방을 안는지 우리는 아주 오랫동안 생각했지요 쥐의 당신과 나의 당신은 어쩌면 같은 울음을 우리에게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 내 손을 잡아줄래요?, 허수경


어린

당신, 우린 너무 젊은 연인이었어 우리는 너무 어린 죽음이었어  허수경, 찬 물새, 오랫동안 잊혀졌던 순간이 하늘에서 툭 떨어지는 것을 본 양
저 열매들의 얼굴이 어린 빛이 너무 짧다, 싶을 만큼 지독한 날이다 너를 잊다가 안는 꿈을 꾼다 그 새벽에 깬다 | 허수경, 포도
깊은 저녁의 눈으로 떨어지던 꽃을 집어드는 양 나는 중얼거리네 당신, 우린 너무 젊은 연인이었어 우린 너무 어린 죽음이었어 / 허수경, 찬 물새 오랫동안 잊혔던 순간이 하늘레서 툭 떨어진 것을 본 양


지고

더 이상 죽음 없이 견딜 수 있는 흰 시간은 오지 못할 걸 이 세계에서 가장 빛이 많은 곳에 가장 차가운 햇빛은 떨어지고 죽음보다 조금은 나은 일들이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네 - 우리 브레멘으로 가는 거야, 허수경
이 세계에서 가장 빛이 많은 곳에 가장 차가운 햇빛은 떨어지고. 이 세계에는 없는 곳으로 가는거야. / 허수경, 우리 브레멘으로 가는 거야

허수경 레몬 속에 박하 우리의 당신을 잡아줄래요 maykay1127

밤 기차를 타고 간다. 기차는 가고 나는 남는다던가 "기차는 지나가고 밤꽃은 지고/ 밤꽃은 지고 꽃자리도 지네" 허수경,「기차는 간다」중 ※Edward Hopper 1882-1967, USA 의 작품을 이용한 GIF 중


것처럼

네 마음은 이미 떠났니? 내 마음아, 너도 진정 가는 거지? _허수경, 마치 꿈꾸는 것처럼


허수경

우리 그날 비닐우산으로 노을을 가려 쓰고 그 안에서 웃었지? 허수경, 저녁 직전
잔잔한 물꽃들을 열어보자, 했지? 그러지 않았니? 연인아, 내 장넌의 팔이 너의 존재를 살짝 건드리자 아아, 먼 고양이 소리를 내며 붉게 오므라드는 연인아 허수경, 저녁 직전
다 보내고도 아직 내 마음에 차 있는 정다운 쓰림아 허수경, 저녁 직전
당신이 알았으면 좋겠어 허수경, 거짓말의 기록
이해한다고 말하는 순간 너를 절망스런 눈빛의 그림자에 사로잡히게 했다 내 잘못이라고 말하는 순간 세계는 뒤돌아섰다 -허수경 이 가을의 무늬

허수경 레몬 속에 박하 우리의 당신을 잡아줄래요 Maylily_MA

잘가, 라고 했는데 꼭 잘자, 라고 한 것 같다 /허수경, 포도메기
어느 해 봄 그날 술자리였던가 그 때 햇살이 쏟아졌던가 와르르 무너지며 햇살 아래 헝클어져 있었던가 아닌가 다만 마음을 놓아보낸 기억은 없다 허수경, 불취불귀
여러분 허수경 시인의 아름다운 다섯 행을 읽어 보세요
사랑아, 가끔 날 위해 울 수 있었니 /허수경, 울고 있는 가수
그때도 그랬죠 뿔이 있으니 소라는 걸 알았죠 갈기가 있으니 말이란 걸 알았죠 그렇다면 몸이 있으니 마음이라는 걸 알았나 - 무심한 구름, 허수경
하냥 당신이 지면서 보낸 편지를 읽고 있어요. 짧네요 편지, 그래서 섭섭하네요. 예, 하지만 아직 본 적 없는 눈동자 같아서 이 절정의 오후는 떨리면서 칼이 되어가네요. 뭐 해요? 예, 여적 그러고 있어요. 목련, 가네요. 허수경, 목련
허수경, 네 잠의 눈썹

허수경 레몬 속에 박하 우리의 당신을 잡아줄래요 Stay_forme

나의 돌아감을 나여 허락하라 나는 나에게밖에 허락을 간구할 때가 없나니 '나'에 관한 수많은 문장들 중 가장 사랑하는 허수경의 문장이다. 아버지의 유작 노트 중에서, 중에서
사랑아, 가끔 날 위해 울 수 있었니 그러나 울 수 있었던 날들의 따뜻한 나도 한때 하릴없이 죽지는 않겠다, 아무도 살지 않는 집 돌담에 기대 햇살처럼 번진 적도 있었다네. -허수경 울고 있는 가수
당신이라는 말 참 좋지요, 내가 아니라서 끝내 버릴 수 없는, 무를 수도 없는 참혹......, -허수경, 혼자 가는 먼 집
희망을 신뢰한 적은 없었으나 흠모하여 희망의 관광객으로 걸은 적은 있었지 별이 인간의 말인 희망을 긴 어둠의 터널에 집어두고 먼지로 마셔버리는 것을 본 적도 있었지 허수경. 죽음의 관광객 中
좋은 일을 기억하는 건 따뜻하지만 나쁜 일을 기억하는 건 새록새록 아프다. 그 아픔을 견뎌야만 하는 것도 기억의 일이다 허수경
추운 골목길에서 사탕을 입에 넣고 울던 아이야 나는 너의 미래야 미래의 사랑이야 미움이야 아이야  허수경, 사탕을 든 아이야
잘 가, 언젠가 우리 다시 만난다면 어떤 춤을 추면서 너와 나는 둥글어질까 /오렌지, 허수경

허수경 레몬 속에 박하 우리의 당신을 잡아줄래요 spn_corri_

그 안에 서서 너를 자꾸 베끼던 사랑은 누구인가 그 안에 서서 나를 자꾸 베끼는 불가능은 누구인가 /베낀, 허수경
목소리 공모 '오디오 크리에이터'에 도전했어요. 선발되면 문지 시인선 500호 녹음에 참여할 기회가 주어진대요. 허수경 '혼자 가는 먼 집'을 낭독했습니다. 들어주시고 하트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어요 꾸벅
자 이리 와 여기쯤 와서 내가 지켜줄게 허수경 / 도시의 등불
공중에서는 향기의 나비들이 와서 더운 숨을 내쉬던 시간처럼 웃네 라일락, 웃다가 지네 나의 라일락 /라일락, 허수경
잘가, 라고 했는데 꼭 잘자, 라고 한 것 같다 /허수경, 포도메기
저 수많은 별들을 모르던 시절 나는 당신의 그림자만이 좋았어요 - 수박, 허수경
너의 입술이 나에게로 왔다 너는 세기말이라고, 했다  허수경, 입술

허수경 레몬 속에 박하 우리의 당신을 잡아줄래요 _to_hyo_

눈의 울음은 단어인가 언어의 비명 끝에 불러보는 이름인가 /겨울 병원, 허수경
허수경 / 자두 신지별 캘리그라피
이제는 당신의 저만치 가 있는 마음도 좋아요 /허수경, 수박
아직도 둥근 것을 보면 아파요 - 수박, 허수경
하냥 당신이 지면서 보낸 편지를 읽고 있어요 짧네요 편지, 그래서 섭섭하네요. /목련, 허수경
환멸아, 네가 내 몸을 빠져나가 술을 사왔니? 아린 손가락 끝으로 개나리가 피는구나 나, 세간의 블록담에 기대 존다 _허수경「쉬고 있는 사람」
허수경의 과일시들을 좋아한다
사랑아, 가끔 날 위해 울 수 있었니. - 울고 있는 가수, 허수경
마음끼리 헤어지기 싫어할 때 견딜 수 없는 몸은 마음으로 들어온다 에이 바보같이 에이, 마음의 두께 마음의 다리 마음의 팔이 몸을 안는다. 사랑의 不善, 허수경
저 달이 걸어오는 밤이 있다 달은 아스피린 같다 꿀꺽 삼키면 속이 다 환해질 것 같다 허수경, 달이 걸어오는 밤
이제 나에게는 안 오지? 너한테는 잘 해줄 수가 없을 것 같아, 가까이할 수 없는 인간들끼리 가까이하는 일도 큰 죄야, 심지어 죄라구? ― 서늘한 점심상, 허수경
내가 너를 생각하는 순간 나는 너를 조금씩 잃어버렸다 이해한다고 말하는 순간 너를 절망스런 눈빛의 그림자에 사로잡히게 했다 내 잘못이라고 말하는 순간 세계는 뒤돌아섰다 허수경, 이 가을의 무늬
나, 태어났어 아퍼, 라고 말하면 너무나 아파서 이 세상의 밤을 떠도는 안개를 엮어 붕대를 만들고 싶었지 - 허수경, 거짓말의 기록
미안해요, 기다린 제 기척이 너무 시끄러웠지요? 제가 너무 살아있는 척 했지요? 이 봄, 핀 꽃이 너무나 오랫동안 당신의 발목을 잡고 있었어요 / 허수경, 딸기
폭력에서 혹은 사랑에서 어디에서 내가 태어났는지 모르지만 지금 보고 있는 이 세계는 내가 태어나지 않았다면 나에게는 없는 것일까 /우연한 감염, 허수경
그때 햇살이 쏟아졌던가 와르르 무너지며 햇살 아래 헝클어져 있었던가 아닌가 다만 마음을 놓아보낸 기억은 없다 - 불취불귀, 허수경
그 예감은 참, 무참히 돌이킬 수 없었다 /돌이킬 수 없었다, 허수경
한참 동안 그대로 있었다 썩었는가 사랑아 _허수경, 공터의 사랑
마음들끼리는 서로 마주보았던가 아니었는가 팔 없이 안을 수 있는 것이 있어 너를 안았던가 너는 경계없는 봄 그늘이었는가 마음은 길을 잃고 저 혼자 몽생취사하길 바랐으나 가는 것이 문제였던가, 그래서 갔던 길마저 헝클어뜨리며 왔는가 마음아 허수경
이 세상 정들 것 없어 병에 정듭니다 /허수경, 정든 병
잘가, 라고 했는데 꼭 잘자, 라고 한 것 같다 /허수경, 포도메기 다츄글귀
저 푸른 시절의 손바닥이 저렇게 붉어서 검은 눈물 같은 사랑을 안고 있는 줄 알게 되어 이제는 당신의 저만치 가 있는 마음도 좋아요 /허수경, 수박
마음들끼리는 서로 마주 보았던가 아니었는가 팔 없이 안을 수 있는 것이 있어 너를 안았던가 너는 경계 없는 봄 그늘이었는가 불취불귀 不醉不歸 , 허수경
허수경 오래된 일 「누구도 기억하지 않는 역에서」
허수경씨가 제주살이 고집하는 이유는?
너를 잊는 꿈을 꾼 날에는 새벽에 꼭 잠을 깬다 /포도, 허수경
불러본다, 기쁨이여. 너 그 곳에서 그렇게 오래 날 기다리고 있었는가. - 허수경기쁨이여
그 꿈에서 깨어날 수 없네 낯선 기차에서 내리듯 그 꿈에서 내려올 수 없네 내가 내린다면 넌 혼자 그곳에 있을 것이므로 허수경 - 동천으로
사랑은 나를 버리고 그대에게로 간다 사랑은 그대를 버리고 세월로 간다 잊혀진 상처의 늙은 자리는 환하다 환하고 아프다 - 허수경, 공터의 사랑
허수경 근데 오늘 피씨방 가자는 겨 말자는 겨
그도 멀리서 누군가의 이름을 부르면 아플까 내 목소리도 그의 이름을 부를 때 그런 목소리가 되는가 그리고 그런, 이름들은 무엇이었는가 /매캐함 자욱함, 허수경
불한당 진국.. 원작과 다른 프레임 623745개정도 있습니다.. 원작 분위기만이라도 닮고 싶었는데 그것조차 망했다.. 영상 속 문구는 허수경/이 가을의 무늬 와 배명훈/안녕,인공존재!라는 시들 중 일부를 인용했
에전에는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라고 하면 허수경 시인을 꼽았던 것 같네. 고등학생일 때 열렬히 좋아하다가 대학생이 되고 낭독회에 당첨되어선가, 어떻게 가선 뒤에서 펑펑 울고 가장 좋아하는 시집의 귀퉁이에 사인을 받았던 기억이 난다
죽은 이들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어떤 거짓말도 도착하지 않는데 탕, 탕 _허수경, 탕, 탕
나는 너의 미래였어, 어둔 골목길 불 밝힌 상점 앞에서 극렬한 도둑질을 하고 싶은 고양이 같은 나는 너의 과거였어  허수경, 사탕을 든 아이야
나는 아직 태어나지 않은 음악을 너의 얼굴로 가만 들여다보려 한다. 허수경, 아직도 해가 뜨지 않아서
울었던 흔적을 지워줄 내일은 없는데 나는 무얼 할까 /나비그늘 라디오, 허수경
너를 안고 있는 꿈을 꾼 날은 새벽에 꼭 잠에서 깬다 - 포도, 허수경
너의 입술이 내 눈썹을 지나가자 하얀 당나귀 한 마리가 설원을 걷고 있었다  허수경, 입술
한 사람의 가장 서러운 곳으로 가서 농담 한 송이 따서 가져오고 싶다 /농담 한 송이, 허수경
한참 동안 그대로 있었다 썩었는가 사랑아 공터의 사랑, 허수경
죽음보다 조금은 나은 일들이 그곳에서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네 /우리 브레멘으로 가는거야, 허수경
* 00. 자 이리 와 여기쯤 와서 내가 지켜줄게 /허수경, 도시의 등불
나 울었던가 울기를 그만두고 다시 걸었던가 허수경, 불취불귀
💘 불취불귀, 허수경 감사합니다. ❤😚
늦은 저녁이었어 꽃다발을 보내기에도 누군가 죽었다는 편지를 받기에도 너무 늦은 저녁 찬 물새가 뚝 하늘에서 떨어지던 그 시간 - 허수경, 찬 물새, 오랫동안 잊혀졌던 순간이 하늘에서 툭 떨어지는 것을 본 양
아니 손석희 방송보는데 허수경씨한테 입덕할것같다 너모 귀여워
더이상 안녕하기를 원하지 않았으나 더이상 안녕하지도 않았다 - 불취불귀, 허수경
헐 이해영 교수가 허수경씨와 결혼했구나
책만 보고 좋아했다 실망한 인물중에 한명이 허수경이지
허수경씨 세번째 남편이 공지영씨 세번째 엑스허즈번드 였던 이해영교수네여.
허수경은 왜 저렇게 시끄러워?
내가 너를 생각하는 순간 나는 너를 조금씩 잃어버렸다 /이 가을의 무늬, 허수경
몆번을결혼하던 허수경의 인생이니 누가 뭐라하겠냐만 이번엔 정착 하길 바라며 내 잘못은 없는가 뒤돌아보길 바랍니다
허수경 참 좋아했던 연애인이였는데 그렇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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